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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오진 날’ 줄거리, 출연자, 출연자의 다른 작품 소개

by sooi102 2025. 4. 22.

'운수 오진 날' 포스터

2023년 말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드라마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에게 벌어진 하루를 통해 인간 본성과 공포, 윤리적 딜레마를 강렬하게 그려낸 스릴러입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몰입도 높은 연출과 강렬한 연기,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공개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이성민, 유연석이라는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고, 단 10부작의 구성 속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호평받고 있다. 지금부터 ‘운수 오진 날’의 줄거리, 출연 배우 정보, 출연자들의 다른 대표작까지 자세히 살펴보겠다.

1. ‘운수 오진 날’ 줄거리 소개

‘운수 오진 날’은 겉보기엔 평범한 일상 속에 갑작스럽게 파고든 극한의 공포와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심리 스릴러 드라마이다. 주인공 ‘오택’은 서울 시내에서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택시를 모는 50대 가장으로, 착실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며 가족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그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 날은 평소와 다르게 도로 사정도 좋고, 손님도 많았고, 팁도 받는 등 유난히 일이 잘 풀리는 하루였다. 그런 ‘운 좋은 날’의 끝자락에서 마지막으로 태우게 된 승객이 바로 금혁수. 말끔한 정장 차림에 예의 바르고 조용한 그 손님은 택시 목적지를 외진 산속의 오두막이라 말하며, 장거리 요금을 제시한다.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던 오택은 망설이다가 결국 그를 태우고 목적지로 향하지만 이동 도중, 혁수의 수상한 말투, 자주 울리는 휴대폰, 그리고 차 뒷좌석에 놓인 묵직한 가방은 오택의 촉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더해, 라디오 뉴스에서는 근처에서 발생한 실종 및 살인사건에 대한 보도가 흘러나오고, 혁수의 말과 행동은 오택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불안은 확신으로 변하고, 마침내 오택은 혁수가 단순한 승객이 아닌, 잔혹한 연쇄살인범임을 직감한다. 하지만 그가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은 시점, 산속 외딴 오두막에 도착해 있었고, 외부와의 연락은 두절된 상태다. 오택은 도망칠 수도, 경찰에 도움을 청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혁수의 눈치를 보며 목숨을 지키기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심리전이 시작된다. 혁수는 오택이 자신에 대해 의심하고 있음을 감지하지만, 오히려 친절한 말투와 위협적인 분위기를 섞으며 긴장을 조율하고, 오택은 혁수가 조금이라도 방심하는 순간을 기다리며 탈출의 기회를 엿본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오택의 인간적인 고민과 감정은 매우 현실적이다. 그가 겪는 공포는 단순히 생명의 위협에서 끝나지 않고, 가족에 대한 책임, 도덕적 판단,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회의로 이어진다. 반면, 금혁수는 그동안의 범행을 은밀하게 은폐하며 살아온 냉혈한 살인마로, 타인의 감정을 교묘하게 조작하고 상황을 지배하려는 차가운 계산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오택에게 일정한 믿음을 주려는 듯하면서도 끊임없이 심리적 압박을 가하며, 자신의 잔혹한 본성을 드러내기 직전까지 긴장을 유지한다. 드라마는 이러한 두 남자의 팽팽한 대립을 중심으로, 시청자가 그 긴장감에 숨조차 쉴 수 없게 만들었다. 사건은 점차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며, 단순한 ‘택시기사와 범죄자’의 구도가 아니라, 이 모든 상황이 운명이었는지, 혹은 우연이 가장한 필연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하게 된다. 중반 이후부터는 오택이 단순한 피해자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시도를 하면서 극의 몰입감은 정점을 향한다. 동시에 금혁수의 과거와 살인 동기, 그리고 그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단서들이 하나둘 드러나며,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인간 심연의 어두운 욕망과 잔인한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완성해 간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한 남자의 ‘불운한 하루’를 그린 것이 아니며, 운이라는 것이 얼마나 비정하고 잔혹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인간이 그 운명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운수 오진 날’은 단 하루의 선택과 우연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지옥문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드라마를 보는 이에게도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겠는가?’라는 질문을 강하게 남긴다.

2. ‘운수 오진 날’ 출연자 소개

- 이성민 : 평범한 택시기사이자 가장인 오택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연기와 극도의 감정선을 완벽히 표현하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생계를 위해 묵묵히 살아가는 중년 남성이 하루아침에 공포의 중심에 놓이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

- 유연석 : 연쇄살인범 금혁수 역을 맡아,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차가운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그가 보여주는 잔잔한 미소 속 광기,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긴장감은 드라마의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 이정은, 김홍파, 유지태(특별출연) 등 조연 배우들도 각자의 역할을 깊이 있게 소화하며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었다. 특히 이정은은 오택의 아내 역할로, 서사에 감정적인 무게를 더하고 가족을 지키려는 인간적인 고뇌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3. ‘운수 오진 날’ 출연자 다른 작품 소개

이성민 : ‘남산의 부장들’, ‘공작’, ‘미생’, ‘머니게임’, ‘재벌집 막내아들’ 등

유연석 :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응답하라 1994’등

이정은 : ‘동백꽃 필 무렵’, 영화 ‘기생충’ 등

김홍파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검사외전’ 등

 

‘운수 오진 날’은 단 하루의 선택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도로 밀도 있게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의 수작이다. 인간의 본성과 윤리, 생존 본능이 충돌하는 순간,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이 드라마는 단순한 긴장감을 넘어, 시청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몰입도 높은 전개, 강렬한 캐릭터, 짧지만 강한 여운.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