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핑계고 시상식 총정리｜지석진 대상·윤경호 신인상…“골방 시상식이 이렇게 커질 줄이야”

“골방 시상식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누가 알았을까.”

유튜브 채널 뜬뜬의 대표 콘텐츠 핑계고가 또 한 번 제대로 터졌다.
2024~2025년 한 해를 정리하는 제3회 핑계고 시상식은 무려 2시간 33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보게 되는 시상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형식은 분명 시상식이었지만, 분위기는 기존 연말 시상식과 전혀 달랐다. 긴장감 대신 편안함, 경쟁 대신 농담, 수상 여부와 상관없는 웃음이 중심이 된 ‘연말 모임’ 같은 시상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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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심에는 유재석

이번 시상식의 중심에는 단연 유재석이 있었다.
유재석은 MC로서 시상식을 이끌며 “지난 1년간 핑계고에 세 번 이상 출연하며 콘텐츠의 위상을 키운 인물에게 주는 상”이라는 대상 기준을 설명했다. 과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진행은 핑계고 시상식 특유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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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세대를 넘나든 출연자 라인업

이번 제3회 핑계고 시상식에는 2024~2025년 한 해 동안 핑계고에 출연했던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미, 주우재, 한상진, 윤경호, 정성훈, 페퍼톤즈, 김소현, 양세찬, 남창희, 하하, 조혜련, 이상이, 정승환, 고경표, 송은이, 지예은, 허경환, 지석진, 이광수, 장우영, 우즈, 김동현, 최다니엘, 송승헌, 한지민, 화사, 김영철, 홍현희, 이성민, 이동욱, 황정민까지.

배우·가수·예능인을 가리지 않는 이 라인업은 “핑계고가 하나의 예능 플랫폼이 됐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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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 결과 한눈에 보기

🆕 신인상 – 윤경호

신인상은 배우 윤경호에게 돌아갔다.
윤경호는 수상 이후 SNS를 통해 “‘핑계고’를 통해 말 많은 제 모습을 많은 분들이 사랑으로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긴 후기를 남겼다. 짧은 소감으로 끝나는 일반 시상식과 달리, 이후까지 이어진 진심 어린 글은 핑계고가 하나의 커뮤니티처럼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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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상 – 차태현

우수상은 차태현이 수상했다.
직접 참석하지 않았음에도 이름이 호명되자 현장에서는 자연스러운 박수와 농담이 이어지며 핑계고다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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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 지석진

이번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대상의 주인공은 지석진이었다.
온라인 계원 투표 약 9만7000표 중 6만2000여 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지지로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 직전 지석진은 “여기까지 오니까 진짜 받고 싶었다. 올해 아니면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고, 실제 호명되자 동료들의 헹가래 속에 무대에 올랐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대상”이라는 말에 하하는 “눈물 난다”고 했고, 송은이는 “내 동기 축하해”라며 진심을 전했다.
지석진은 “버티고 버티다 보면 이런 날이 온다는 말이 진심이라는 걸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고, 마지막에는 유재석을 향해 “금 안 주냐”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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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무대, 그리고 예상 밖의 장면들

축하무대 역시 핑계고다운 순간들로 가득했다.

• 정성훈
• 화사(+윤경호)
• 우즈

특히 화사의 무대는 이날 최고의 화제 장면 중 하나였다. ‘Good Goodbye’ 무대 도중 화사가 신발을 벗어 윤경호에게 건네는 즉흥 연출이 나오자 현장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무대를 마친 윤경호는 “정말 영광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3회 핑계고 시상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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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폭발, 럭키드로우 코너

가장 큰 환호가 나온 순간은 단연 럭키드로우였다.

• 아라찐빵 : 허경환 팀
• 자연산 송이 : 화사 팀
• 명품 도자기 아우가르텐 커피잔 세트 : 김영철

번호가 불릴 때마다 의자를 들고 뛰어나오는 장면이 연달아 터졌고, 송승헌이 번호가 붙은 의자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은 댓글창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김영철 역시 “정말 갖고 싶었다”며 소리를 질러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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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도 재밌으면 본다”

이번 핑계고 시상식이 남긴 가장 분명한 메시지는 하나다.
콘텐츠는 길이가 아니라 몰입감이 중요하다는 것.

광고(PPL)조차 숨기지 않았지만 불편함은 없었다. 샌드위치 먹방과 브랜드 노출은 오히려 웃음 요소로 소비됐고, “광고도 콘텐츠가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전날 열린 지상파 연말 시상식이 다소 무겁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 대비되며, 핑계고 시상식은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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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제3회 핑계고 시상식은
✔ 골방에서 시작했지만
✔ 연말을 대표하는 콘텐츠가 됐고
✔ 길었지만 끝까지 보게 만들었다.

지석진의 대상, 윤경호의 신인상, 그리고 유재석의 중심 잡힌 진행까지.
“버티면 이런 날이 온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상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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