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은 2016년 tvN에서 방영된 범죄 스릴러 드라마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무전기를 통해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이재훈, 김혜수, 조진웅이 주연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몰입도 높은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실제 한국에서 발생했던 미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여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를 구성했으며, 타임슬립이라는 독창적인 설정과 감성적인 스토리라인이 결합되어 한국형 범죄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1. '시그널' 줄거리
2016년 방영된 tvN 드라마 《시그널》은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무전기를 매개로, 미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타임 크로싱 수사극으로, 장르물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이 드라마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전개되며, ‘과거를 바꾸면 현재도 바뀐다’는 설정 속에서 범죄와의 싸움, 정의에 대한 질문, 인물 간의 신념과 갈등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이야기의 시작은 2015년, 프로파일러 출신의 경찰 박해영(이제훈 분)이 어린 시절 목격했던 한 여자아이의 유괴 사건을 다시 조사하게 되면서부터다. 그 사건은 그의 친구가 목격자였지만 묵살당했고, 결국 피해자는 숨진 채 발견된다. 오랜 시간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아가던 해영은 우연히 버려진 무전기를 통해 2000년대 초 경찰이던 이재한(조진웅 분)과 교신하게 되고, 그가 과거에 살고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시간이 다르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협력하게 되며, 미제 전담팀이 꾸려지면서 해영은 강력계 팀장 차수현(김혜수 분)과 함께 실종, 유괴, 살인 등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사건들을 하나씩 다시 파헤쳐 간다.
무전은 일정한 시간에만 작동하며, 단 몇 분간의 교신만 가능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치열하게 정보를 교환한다. 재한은 1989~2000년대 초반을 살고 있는 형사로서 자신이 과거에서 사건을 바꾸면 현재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고, 해영은 현재의 정보를 토대로 재한에게 과거의 단서를 제공하며 사건 해결을 유도한다. 그러나 시간이 바뀔수록 새로운 결과가 생성되며, 이로 인해 기억의 단절, 인물의 존재 변화, 조직 내부의 왜곡된 역사 등이 발생한다. 특히 재한은 거대 권력과 경찰 내부의 비리를 추적하다 실종되고, 수현은 그가 남긴 흔적과 진실을 찾아 해영과 함께 과거의 퍼즐을 맞춰간다. 시그널은 단순한 범죄 수사가 아닌, ‘정의란 무엇인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지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벌어지는 인간의 선택과 그 결과를 치밀하게 설계해 낸다. 드라마는 실제 화성 연쇄살인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 이형호 유괴사건 등 한국 사회를 뒤흔든 실화를 모티브로 해 현실감을 더했고, 피해자의 고통과 사회의 무관심, 조직 내의 침묵과 외압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박해영은 형사로 성장하며 자신의 과거 트라우마와 마주하고, 차수현은 오랜 세월 동안 가슴에 묻었던 이재한과의 관계를 다시 되짚으며 감정적 갈등을 겪는다. 특히 이재한은 정의감 하나로 혼자 거대한 부패 권력과 싸우는 인물로, 그의 고독한 행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드라마는 16부작 내내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개, 한 줄도 허투루 쓰이지 않은 대사, 정교한 복선과 치밀한 플롯으로 극찬을 받았으며, 결말에서는 모든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은 열린 구조를 통해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시그널》은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시간을 초월한 정의 구현’이라는 주제를 통해 장르물의 깊이를 확장한 작품으로, 방영 이후 국내외에서 수많은 팬을 확보했으며, 일본에서도 리메이크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킨 한국 드라마계의 기념비적인 수작이다.
2. '시그널' 출연자 소개
① 이제훈 (박해영 역): 현재에서 미제 사건을 추적하는 프로파일러로, 과거와 무전이 연결되며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② 김혜수 (차수현 역): 강력계 형사로, 과거 이재한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그의 실종에 대한 진실을 파헤친다.
③ 조진웅 (이재한 역): 1989년을 살아가는 형사로, 미래에서 온 무전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며 점차 거대한 음모에 맞선다.
3. '시그널' 출연자의 다른작품 소개
① 이제훈: 건축학개론, 택시운전사, 모범가족 등
② 김혜수: 타짜, 미옥, 슈룹 등
③ 조진웅: 범죄와의 전쟁, 완벽한 타인, 서울의 봄 등
시그널은 단순한 타임슬립 드라마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연결을 통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형사들의 고군분투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돋보이며, 현실적인 범죄 사건을 바탕으로 한 사실감 넘치는 전개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